로딩 중...
김민수
2026년 3월 1일
“해킹 불가능한 방패가 온다”… 전 세계 암호 체계 뒤엎을 ‘양자 보안’의 습격
영국 과학 기술 매체 > 피직스 월드(Physics World) / 미국 보안 분석지 다크리딩(Dark Reading)
===
복제 불가능한 데이터의 성배…양자 키 분배 기술의 마법
양자 암호의 핵심 중 하나인 ‘양자 키 분배(QKD)’는 빛의 알갱이인 광자에 정보를 담아 보낸다. 만약 중간에서 누군가 이 정보를 훔쳐보려 시도하면, 양자 역학의 법칙에 따라 광자의 상태가 즉시 변하게 되어 해킹 시도 자체가 송신자와 수신자에게 즉각 발각된다. 즉, 물리적으로 복제가 불가능한 ‘일회용 암호 키’를 실시간으로 생성하는 셈이다. 이 기술은 도청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한 통신망을 구축하려는 각국 정부와 거대 금융사들에게 최후의 성배로 여겨지고 있다.
미국과 중국의 보이지 않는 전쟁…베이징-상하이 양자 고속도로의 충격
중국은 이미 베이징과 상하이를 잇는 2,000km 이상의 세계 최장 양자 암호 통신망을 구축하고, 세계 최초의 양자 통신 위성 ‘묵자호’를 쏘아 올리며 이 분야에서 앞서나가고 있다. 미국 역시 이에 맞서 국가안보국(NSA) 주도로 ‘양자 내성 암호(PQC)’ 표준화에 박차를 가하며, 기존 인프라를 교체하지 않고도 양자 컴퓨터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에 사활을 걸고 있다. 양자 보안 주권을 잃는 국가는 미래의 정보 전쟁에서 문자 그대로 ‘눈 뜬 장님’이 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.